SAGA 아프리카 혹은 아시아에 사는 대형유인원을 지원하는 모임
SAGA Support for African/Asian Great Apes
2016년 7월 16일, 침팬지 ‘푸린’이 미야자와 극장에서 무대데뷔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푸린이 탈 것에 타고 등장했으며, 미야자와씨는 “푸린이는 120점. 스타의 소질도 충분. 이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소로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2015년 9월 22일 아소 커들리 도미니언에서 태어난 푸린이의 부적절한 인공보육에 관하여, 아프리카 혹은 아시아에 사는 대형유인원을 지원하는 모임(약칭 SAGA)은2015년 11월 24일 날짜로 반대 성명을 공표하였습니다. 위 내용은 SAGA웹사이트에 개제하였으며, 아소 커들리 도미니언 동물원장 카미야마씨에게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SAGA는 엔터테이먼트 비지니스에서의 대형유인원의 부적절한 이용들에 대해 반대하는 요청서 및 성명을 과거 3번(2006년 12월 4일, 2007년 10월 11일, 2012년 11월 19일)에 걸쳐서 발표하였습니다. 위 과거의 성명들에서 우리는 이하의 것들을 반복하여 요청해 왔습니다.
침팬지의 부적절한 사육, 특히 인공보육은 사회성 발달에 중대한 장애를 일으킵니다. 사람이 침팬지를 쇼에 내보내기 위해서 훈련을 하는 것 또한 매우 부적절한 행위입니다. 특히, 이때 아기침팬지를 어미와 다른 침팬지들과 떨어뜨리게 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아기침팬지가 어미를 비롯한 다른 침팬지들과 지내는 본래의 모습과 엄마와 아이가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동물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 아기 침팬지 푸린이의 발달과 일반 대중들에게의 메시지로써 최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계속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발생하였고,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앞으로도 푸린이를 무대에 출연시키기 위해 부적절한 사육과 훈련이 지속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희 SAGA일동은 이러한 커들리 도미니언이 행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전에 미야자와 극장에서는 동물쇼 도중에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는 11살 수컷 침팬지가 쇼를 위해 부적절한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이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앞날이 걱정됩니다.
침팬지는 멸종위기의 야생동물이며, 워싱턴조약 부속서I (이미 멸종의 위험성이 있는 생물)과 IUCN Red List에 멸종위기종으로 게재되어 있습니다. 국내법의 종보존법과 동물애호법에는 사람과(科)의 1종(種)으로 게재되어 있습니다. 2013년에 개정된 종보존법에는, 해당하는 동식물종에 관한 과학적 지식의 축적을 도모한다는 조항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동물애호법에는 동물 본래의 습성에 따라 적절한 사육을 해야한다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국제영장류학회는 사람 이외의 영장류를 쇼를 비롯한 엔터테이먼트 비지니스에서 이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쇼를 통해 왜곡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침팬지가 본래 가지고 있는 사회성을 대중에게 이해시키는 데 방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애완용으로 사육이 가능하다는 오해를 불러 이르킬 소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국제표준이 준수되어야 합니다. 침팬지 푸린이가 미야자와 극장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며, 재빠른 대처를 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합니다.
2016년 7월 18일 SAGA(아프리카 혹은 아시아에 사는 대형유인원을 지원하는 모임) 일동 (한국어-일본어 번역: 유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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